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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사랑이다 - 에세이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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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협-에세이 산책 ‘빛’은 사랑이다 김재구 /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사무국장) 요즘 인도네시아는 우기 철에 접어들어 비가 오는 날이 많아졌다. 방 안도 눅눅하고 하늘도 자주 구름이 끼어서 기분도 다소 우울하기까지 한다. 그래서 인지 건기 때는 그렇게 반갑지 않던 태양 빛이 자주 그리울 때가 있다. 며칠 전 보고르 올레(Ole)호텔에서 아침에 빛으로 흠뻑 젖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성탄절을 기념하는 2019년 교회 수련회가 있어 자카르타 남쪽에 위치해 있는 보고르의 올레 호텔에서 이틀을 묶게 되었다. 우리 식구가 다른 교인들 보다 비와 어둠을 뚫고 하루 먼저 온 그 다음 날 24일 호텔 객실은 아침 7시가 되어도 아주 어둑했다. 아침 식사를 함께 하자는 제안을 거부하는 아내와 아들을 뒤로 하고 객실 문을 혼자 열고 한 발 밖으로 나섰을 때였다. 너무나도 눈이 부셔서 눈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아침의 햇살이 하늘에서 수영장 위로 아낌없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빛으로 샤워를 하며 식당으로 걸어가면서 드는 생각은 “빛은 사랑이다”라는 것이다. 우울했던 내 마음이 밝아지게 하는 빛은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귀한 것을 주기만 하고 받을 생각은 안하는 것, 그것이 사랑이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분수처럼 넘쳐나는 빛은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았다. 빛이 무한대로 쏟아지는 인도네시아는 아마도 축복의 나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커피를 내려 받고, 소또아얌(닭고기국)으로 아침을 식당에서 홀로 먹으면서 태양 빛에 대하여 조금 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특히나 <미스터 션샤인>이라는 한국 드라마 제목의 의미가 이제야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아 내 무릎을 탁 치게 되었다. 문협의 몇몇 회원들이 작년에 “아 그 드라마 아직도 못 보셨어요” 할 때, “제가 좀 일이 많아 바빠서요” 하고 머뭇거렸었던 기억이 있다. 사실 나는 바쁘기도 하지만 드라마를 잘 보지를 않는다. 지난 20여 년 동안 첨부터 끝까지 본 드라마는 겨우 하나 <제빵왕 김탁구>가 전부이다. 시간이 나면 시집이나 성경을 주로 읽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그 드라마에 대하여 회원들이 이야기할 때 나만 끼지를 못해서 나도 꼭 봐야지 하는 생각이 늘 있었다. 그리고 국제학교에서 한국어도 가르치기 때문에 혹시 교육 자료로도 써볼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하 원문 참조)

출처 · www.indoweb.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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