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마당

[특파원 시선] '범죄 단지' 안과 밖이 전혀 다른 캄보디아

인도웹 아카이브댓글 …인니 소식일반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도로 (프놈펜=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도로에서 차들이 달리고 있다. 2025.10.14 s***@***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허겁지겁 준비했다. 지난 13일 오후 출장 지시를 받자마자 캄보디아행 항공권부터 예매하고는 닷새 치 옷가지와 노트북을 급히 가방에 구겨 넣었다.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당한 후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고, 이달 들어 관련 보도가 급증하자 "어쩌면 출장을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잠시 머릿속에서 스치기는 했다. 그렇다고 확정되지 않은 출장을 미리 준비할 수는 없었다. 잠시 생각했더라도 막상 떠나려고 하니 당황스러웠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거쳐 다음 날 아침에 도착한 캄보디아 테초 국제공항 입국장에는 약속대로 현지인 택시 기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집에서 출발하기 전 연락을 주고받은 오창수 시아누크빌 한인회장이 공항으로 보내주겠다고 한 택시 기사였다. 분명 한국어를 잘한다고 했는데 만나보니 전혀 아니었다. 다른 택시 기사였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현지인 택시 기사는 한국어는커녕 영어조차 한마디도 못 했다. 의사소통될 리가 없었다. 캄보디아 테초 국제공항 인근 주유소 (프놈펜=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테초 국제공항 인근 주유소에서 직원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2025.10.14 s***@*** 그는 공항 주차장으로 걸어가면서 아무런 말도 없이 다짜고짜 휴대전화를 치켜들었고, 둘의 얼굴을 함께 담은 '셀카'를 찍었다. 사진은 곧 누군가에게 전송된 듯했다. 그 순간 미리 인터넷에서 검색한 범죄 단지 '감금 경력자'의 생생한 후기가 영화 자막처럼 눈앞에서 재생됐다. "공항에서 누군가가 데리러 나와 '인증 사진'을 같이 찍고 관리자에게 보냅니다. '물건'이 도착했다는 의미 같았어요. 검은색 승합차에 올라타면 범죄 단지인 '웬치'로 끌려가 감금됩니다." 설마 하면서도 불안한 마음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빨리 범죄 단지가 몰려 있는 시아누크빌로 가서 취재부터 해야 했다. "진짜 범죄 단지로 끌려가면 오히려 르포 기사는 걱정 안 해도 되겠다"고 생각하며 택시 뒷좌석에 올라탔다. 말이 좋아 택시지 그냥 낡은 경차였다 …(이하 원문 참조)

출처 · www.indoweb.org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