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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경 시인 『불멸의 테이블(Meja Keabadian)』 출판기념회 개최
『불멸의 테이블』 출판기념회 오영민 (SKS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부대표)
— 두 문화, 한 식탁 위에 마주 앉다
2026년 4월 6일, 자카르타 멘뗑에 위치한 Tugu Kunstkring Paleis에서 시인 사공경의 시집 『불멸의 테이블』 인도네시아어판 출판기념회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한인니문화연구원과 Tugu Group Heritage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다가올 자카르타 500년에 바치는 하나의 헌시로, 문학을 통한 문화외교의 장으로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신간 소개를 넘어, 시인이 35년간 인도네시아에서 살아오며 쌓아온 시간과 애정, 그리고 두 문화를 연결하려는 사유가 응축된 하나의 장면이었다.
시인이 돌아온 자리, 공간이 응답하다
사공경 시인에게 이번 출판기념회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외사랑’이 마침내 응답을 얻는 순간이었다. 오랜 시간 드나들던 Tugu Kunstkring Paleis는 더 이상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시인의 기억과 내면이 펼쳐지는 무대가 되었다.
식민지 시절의 흔적과 예술, 시간이 겹겹이 쌓인 이 공간은 『불멸의 테이블』이 태어난 장소적 원형이기도 하다. 『불멸의 테이블』은 단순한 시집이 아니다. 순다 끌라빠, 꼬따 뚜아, 카페 바타비아, 국립박물관, 뚜구 그룹 헤리티지, 오랑 꼬레아 장윤원 등 자카르타의 공간과 사람들을 하나의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세월과 기억의 흔적 위에서 사람의 이야기가 서로를 마주하게 한다.
행사에서 준비된 다과와 장식, 선물 또한 이러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작은 요소 하나까지도 문화와 감각이 어우러진 또 하나의 ‘시’였다.
문화가 만나는 방식- 음악, 몸, 그리고 시
행사의 시작은 앙끌룽 연주였다. 서로 다른 음이 모여 하나의 조화를 이루는 이 악기는 이번 행사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이어진 한국 전통무용 ‘정중동’은 고요 속 움직임이라는 미학으로 또 하나의 문화적 언어를 펼쳤다.
마지막을 장식한 사만(Saman)은 몸과 리듬만으로 공동체의 호흡을 완성한 춤이었다. 그 장면은 『불멸의 테이블』이 펼쳐놓은 풍경과 닮아 있었다. 서로 다른 삶과 시간이 하나의 리듬으로 맞닿는 순간, 우리가 결국 한 식탁에 함께 앉아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시였다.
시가 열어놓은 식탁 — 낭송과 해설의 깊이
…(이하 원문 참조)
출처 · www.indoweb.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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