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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인도네시아어를 통해 본 “다양성 속의 통합”
박승헌 (ACS Jakarta, G9)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열린 강좌가 한인니문화연구원과 인도네시아 대학교(Universitas Indonesia, UI) 사회정치학대학(Fakultas Ilmu Sosial dan Ilmu Politik) 공동 주최로 7월 29일 한인니문화연구원에서 진행되었다. 엄강심 강연자는 표준 인도네시아어를 통해 본 “다양성 속의 통합”이라는 주제로 세계 최대의 군도 국가이자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가 “하나의 국가, 하나의 민족, 하나의 언어”라는 1928년 청년의 맹세 이념에 맞춰 발전해오는 과정에서 표준 인도네시아어(Bahasa Indonesia)가 미친 지대한 영향력에 대해 설명했다.
강연자에 따르면 표준 인도네시아어는 오스트로네시아어족에 속하는 말레이 언어 중 하나로 과거 믈라카 해협 상인들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15세기부터 지역 교통어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은 인도네시아의 공용어로 자리잡았지만, 놀랍게도 1990년에는 표준 인도네시아어를 제1 언어로 간주한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15.5%에 불과했고 70% 이상은 제2언어로 여겼다고 한다. 이는 대다수의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문법, 어형 등이 현저하게 다른 두 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환경에서 기인한다. 즉, 지역 토속 언어(Bahasa daerah)를 가정 및 사적인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여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모국어(mother tongue) 혹은 제1언어로 이용하는 반면, 표준 인도네시아어는 공교육을 통해 학습된 제2언어로써 대중 매체, 정부 등 공적인 공간에서 사회적인 페르소나처럼 이용된다고 설명하였다.
1928년에는 약 4.9% 동인도 인구만이 제1언어로 이용하던 말레이 언어 중 하나를 독립 국가 건설을 위한 표준어로 선택하여 배포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당시 약47.8%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제1언어로 간주하던 자바어와 달리, 문법이 복잡하지 않고, 어떤 특정 지역과의 연고가 두드러지는 폐쇄적인 언어가 아니기에 한편으로는 모든 이들의 언어가 될 수 있는 개방성과 평등주의적인 성격 때문에 채택 되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는 3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종족들과 700개 이상의 언어는 서로 다른 인식론을 가지고 있고, 각 언어에 내재된 권력 관계 및 언어 이데올로기가 달라 대립할 수 있고, 번역에도 극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이하 원문 참조)
출처 · www.indoweb.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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