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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감사를 맡고 있는 하연수 수필가가 2020년 5월 30일 첫 수필집 < 그 벽에서 멈추다 > 를 발간했다. [ 사진 에세이문예사 제공 ⟧
문학은 언어를 통해 구축된 삶의 실상이다. 그 안에 살아 움직이고 있는 강한 의식의 주체들이 있는 힘을 다해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꾸려 나가고 있다. 인간은 무엇인가에 자신을 몰입시켜 그 안에서 보람과 행복을 찾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하연수 작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해외에서 살면서 겪는 경험들을 처음 온 사람들을 위해 틈나는 대로 정리를 했고, 그런 글들을 다듬어 등단을 하고, 지금껏 써놓은 글들을 수필화해서 드디어 2020년 5월 30일 도서출판 에세이문예사에서 < 그 벽에서 멈추다 > 란 제목의 첫 에세이집을 발간하였다.
몰입해서 하는 일이란 가치 있는 것이다. 시인 보들레르는 인간은 어느 하나에 미쳐야 한다고 했다. 그의 수필 안에는 압축된 삶의 진한 영혼이 서려 있다. 그 영혼을 만나기 위해 하연수 작가는 수필의 매력을 찾아 나섰던 것이다. 작가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만의 문학론을 갖고, 그 순수와 향기를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짧은 기간 속에서도 수필집을 완성해 내었다.
무엇인가에 열렬히 집착하거나 몰입하는 것은 둥지를 마련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 하연수 작가에게 그 대상은 거창한 무엇이 아니라 소박하게 경험을 기록하는 것이고, 유심히 관찰하는 일이었다. 작가가 작품집을 ‘ 수필집 ’ 이라 하지 않고 ‘ 에세이집 ’ 이라고 고집한 것은 글의 지성성과 본격성을 염두에 둔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의 서평을 쓴 권대근 평론가는 “ 인생의 깊이를 가진 사람들이 반성적 성찰을 통해 위기의 삶을 창조적으로 전환해야겠다고 피력하는 것이라든지 또는 튼튼한 삶을 더 튼튼히 다지겠다고 노력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인간화의 길이라 할 수 있겠다. 하연수가 수필가로 등단하고 처음으로 내어놓는 ‘ 에세이집 ’ 은 수필에 대한 나름의 문학관을 가지고 있어서 더욱 의미 있다고 하겠다. 제재를 통해 주제를 내면화하고, 문장을 형상화로 풀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 수필에서는 문학성을 찾기가 어렵다. 그러나 하연수의 수필은 형상적 체험을 통해 문학성을 담보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여타 수필의 부정적인 인식을 잘 극복하고 있다 ” 고 평했다.
…(이하 원문 참조)
출처 · www.indoweb.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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