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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강진 현장] 내전 중 덮친 대재앙…숨기기 급급한 군정에 들끓는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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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파괴에 통신두절 '악전고투'…초토화된 옛 왕조 수도 만달레이까지 15시간 차로 달려 여진에 기자 투숙 호텔서도 '대피령'…'반군 장악 진앙' 사가잉 취재 불가능 군정에 대한 주민 불만 고조…"군정은 권력 유지에만 혈안" (양곤·짜우세·만달레이·네피도[미얀마]=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이거 어쩌죠. 만달레이로 가겠다는 차가 없어요. 다시 조금 찾아볼게요." 지난달 29일 미얀마 양곤으로 들어가기 위해 태국 방콕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양곤에 있는 한인 여행사와 통화할 때부터 이번 출장이 쉽지 않겠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미얀마 중부를 강타한 규모 7.7의 강진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기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미얀마로 급파됐다. 지진 직격탄을 맞은 미얀마 마지막 꼰바웅 왕조의 수도 만달레이의 참상을 직접 보고 기사화하기 위해서다. 평소 같으면 방콕에서 곧바로 만달레이로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었지만, 지진으로 만달레이 공항이 폐쇄되면서 미얀마 최대도시인 남부 양곤에서 차를 타고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된다는 소식에 미얀마 운전기사나 가이드 등 누구도 만달레이행에 선뜻 동행하지 않으려 했다. ◇ 15시간 걸려 만달레이로…초토화된 옛 수도 어렵게 차와 가이드를 구해 30일 새벽 5시 양곤에서 만달레이로 출발했다. 평소 8시간 거리였지만 가이드는 최소 12시간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걸린 시간은 15시간으로 예상을 뛰어넘었다. 양곤에서 수도 네피도를 지나 만달레이에 가까워질수록 고속도로 일부가 부서지거나 아예 끊긴 곳이 많았다. 그때마다 도로를 우회하며 북쪽으로 나아갔다. 만달레이에서 남쪽으로 40㎞ 정도 떨어진 짜우세에 도착하자 지진의 참혹한 피해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두세 집 건너 한 집이 무너졌고, 3층짜리 상가 건물도 주저앉았다. 약 70명의 어린이가 다니던 유치원이 무너지면서 10여명의 아이가 숨진 현장도 나타났다. 사고 현장에는 어린이 가방과 교재, 신발, 놀이기구들이 어지럽게 흩어있어 끔찍한 당시 상황을 보여줬다. 여진도 계속됐다. 밤사이 여진이 시작되자 숙박하던 호텔 직원은 방문을 두드리며 대피하라고 소리쳤다. 호텔 측은 비상사태를 대비해 층마다 직원들을 밤새 대기시키고 있었다. 날이 밝고 지진 후 첫 월요일을 맞은 만달레이는 오토바이를 타고 바쁘게 출근하는 시민들로 가득한 여느 동남아 도시와 달라 보이지 않았다. …(이하 원문 참조)

출처 · www.indoweb.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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