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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태국·필리핀 화폐 가치 급락…동남아, 환율 방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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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에 에너지 비용 급등 탓…동남아 전체 위기 확산 가능성은 작아 (하노이·자카르타=연합뉴스) 박진형 손현규 특파원 =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달러화 강세의 여파로 올해 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통화 가치가 급락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처럼 지역 전체의 경제 상황 악화로 번질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내다봤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환율은 지난 3월 말 이후 이달 중순까지 잇달아 최고치를 경신했다. 루피아화 가치가 달러화와 비교해 크게 떨어진 것이다. 루피아화는 2월 말 중동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도 주식 시장 투명성 문제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독립성에 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는 달러화 대비 루피아화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만8천루피아(약 1천539원)대까지 오르면서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 사이 BI는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한 달 동안 3차례 기준 금리를 1%포인트나 인상했다. 루피아화 가치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올해에만 8% 가까이 하락했고, 6%가량 떨어진 인도 루피화를 제치고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통화로 기록됐다. 중동 전쟁 이후 지속적인 국제유가 상승은 에너지 수입 비용을 증가시켰고, 이는 각종 식품과 생필품 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루피아화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하면서 외화보유고도 2024년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3대 외국계 대형 은행들은 2024년 취임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국가 중심 경제 정책을 우려해 수익의 상당 부분을 본국으로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그룹, 스탠다드차타드, HSBC 인도네시아 법인은 최근 2년 동안 현지 자금 11조5천억루피아(약 9천940억원)를 본국으로 송금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3개 은행의 합산 순이익을 웃도는 금액이다. 은행 관계자와 경제 전문가들은 블룸버그에 루피아화 약세와 맞물려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훼손한 인도네시아 정책 방향에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하 원문 참조)

출처 · www.indoweb.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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